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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 두 달째 호전…실업자 100만명 밑으로


제조업, 기저효과 및 수출 등 지표개선 효과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제조업 취업자가 2개월 연속으로 플러스를 나타냈다. 실업자 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7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천691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3천명이 늘었다.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올라갔다.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됐으나,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고,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및임대업의 증가세 지속 등으로 인해 전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 3천명이 증가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감소세였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6월에 1만6천명이 늘며 1년 만에 증가로 방향을 전환한 데 이어, 7월에도 5만명이 불어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취업자의 2개월 연속 증가세의 경우, 작년 하락세에 대한 기저효과 현상이 있고 최근 들어서 수출이라든지 지표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자영업 같은 경우는 반대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작년의 자영업 증가세에 대한 기저효과 측면이 일부 있는 듯하다"고 풀이했다.

지난 2015년 6월경 발생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당시 음식·숙박업쪽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가 다음해였던 2016년 6~7월에 기저효과로 고용이 급등했던 것이 올해 7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20대(-0.6%p)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년 동월 대비 0.5%p 높아졌다.

7월 전체 실업자 수는 96만3천명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6천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인구감소 등으로 청년층 고용률은 0.2%p 상승했다.

7월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실업률은 25~29세(1.0%p), 60세이상(0.2%p) 등에서 상승했으나, 20~24세(-1.8%p), 30대(-0.2%p), 50대(-0.2%p) 등에서는 하락세였다.

청년실업률은 9.3%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4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명이 증가해 청년실업률은 0.1%p 올라갔다.

사실상 실업자를 반영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0%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고용 증가를 견인했던 서비스업·건설업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청년 실업난 등 취약계층의 취업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 일자리 중심 경제전략 추진 등을 통해 고용의 양과 질을 제고하고 취약계층 취업연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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