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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떨어지는데…상반기 은행 순익 171% '급증'


조선·해양업 구조조정 마무리 및 예대금리 차이 커지며 이익 '쑥'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조선·해양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 국내은행들의 순이익이 껑충 뛰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1%나 급증했다.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순이자마진(NIM)도 늘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7년 상반기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1천억원(171.4%)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STX, 한진해운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대손비용이 5조7천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8조4천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7천억원으로 줄었다.

특수은행은 전년 동기 1조원 적자에서 2조9천억원 흑자로 전환했으며, 일반은행도 전년 동기 4조원 대비 1조2천억원 증가한 5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1천억원(6.0%)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1.61%로 예대금리차이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1.55%) 대비 0.06%p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예수 평균 금리는 0.18%p 감소한 반면, 대출 평균 금리는 0.12%p 줄어 감소폭이 적었다.

비이자이익은 4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천억원(40.9%) 증가했다.

환율하락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이 8천억원(105.8%) 증가했고, 대출채권 매각이익(2천억원 증가) 등 일회성 이익이 늘어났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으로 전년 동기(0.27%) 대비 0.44%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8%로 5.55%p 올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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