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스피커 이어 '영상통화' 기기도 개발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음성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내년 봄에 선보일 전망이다.

불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대형 터치 스크린과 카메라 등을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스마트 스피커는 아마존이 최근 출시했던 의상 추천 도우미 에코쇼와 비슷하다. 영상통화 기기는 13~15인치 크기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광시야각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내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대만 페가트론과 손잡고 15인치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스마트 스피커는 페이스북의 신설 하드웨어 연구소인 빌딩8에서 설계를 담당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영상통화 기기와 함께 1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 스피커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영상통화 기기와 오디오 스피커에 자체 개발중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합해 AI 스피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이용자가 지인들과 사진이나 동영상을 더 자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해 메시징 플랫폼 시장에서 장악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페이스북은 자연어 처리 전문 AI 스타트업 오즐로를 인수하고 이 회사의 핵심기술을 페이스북 메신저M에 통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개인용 가상비서와 스마트 스피커의 성능을 향상시켜 향후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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