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문무일, 이틀째 여야 지도부 예방


"국민 우려 이해, 바르게 하겠다"…홍준표는 안 만나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2일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문 총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 개혁 의지를 거듭 밝히며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문 총장은 정 의장과 만나 "지난 시기 국민 여러분이 검찰로 인해 받으셨던 마음, 그 아픔과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처방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바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장은 "지금은 국가적으로도, 또 검찰 조직 전체로 봐도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많은 분들이 문 총장이 원만하게 잘 감당해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총장은 정 의장에 이어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도 만나 인사했다.

문 총장은 전날에도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등과 만났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이 국정농단 사태를 더 키운 잘못을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며 문 총장에 철저한 개혁을 당부했고, 박 위원장도 "검찰이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며 국민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오는 3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도 만날 예정이며, 휴가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별도 일정을 잡기로 했다.

그러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문 총장이 홍 대표를 별도로 만나지 않는 것을 두고 '성완종 리스트' 수사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실제 문 총장은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당시 경남지사였던 홍 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문 총장은 이날 지도부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시기를 적절히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문무일, 이틀째 여야 지도부 예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