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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더마코스메틱' 진출…태극제약 지분 인수


"도미나 크림 IP 활용해 신제품 출시…약국에 공급 예정"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토니모리가 태극제약 지분인수를 통해 더마코스메틱 사업에 나선다. 태극제약은 기미 주근깨 치료제 '도미나 크림'으로 유명한 외용연고제 전문 제약사다.

토니모리는 경영권 취득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태극제약 지분 약 43%(582만6천51주)를 1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9월 30일로, 취득이 완료되면 토니모리의 지분은 47.6%(742만231)로 늘어나게 된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지분을 인수하는 동시에 자회사로 편입해 기존 태극제약 경영진과 공동 경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토니모리는 사업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그간 태극제약의 구주주와 구주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태극제약은 1957년 설립되어 60년 역사를 지닌 국내 최대의 외용연고제 생산기업이다. 대표제품으로는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인 벤트락스겔 등이 있다. 연 매출은 2016년 기준 약 6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5억 규모로 올해 697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

태극제약은 지난 2012년에 충남부여에 제2공장을 신축해 EU-GMP를 획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인증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고단가·고성장 더마 코스메틱…수익성 개선에 도움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약 2천억원으로, 지난 2년 간 약 75% 성장했다. 이같은 고성장세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물론 잇츠한불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토니모리 역시 태극제약의 연고제 지식재산권(IP)과 토니모리만의 제품 기획력을 통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기능성 더마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토니모리와 같은 로드숍 브랜드의 경우 객단가가 높은 더마 코스메틱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높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부여 제2공장의 생산효율을 확대시킴으로써 신규 기능성 라인인 더마 제품을 태극제약의 유통망인 약국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연고제와 화장품 원료의 공동 구매, 건강기능성식품의 공동 생산, 물류 시스템 공유, 미주·유럽 등 토니모리의 해외 유통 채널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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