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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매일 되새기는 직장생활의 이유 '왜 출근하는가'


사회 초년생을 위한 지침서 "그래 봤자 직장? 그래도 직장!"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많은 직장인이 상사와의 갈등, 성과에 대한 압박, 끝없이 주어지는 업무에 힘들어하면서 고민한다. 이런 고민은 사회 초년생일수록 심하다. 특히 입사한 지 몇 년이 지나면 좁디좁은 취업문을 뚫고 진입했다는 안도감에 낯선 환경으로 인한 불안감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직장생활이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신간 '왜 출근하는가'는 직장생활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와 회사의 본질에 대한 답을 담은 커리어 조언서다. 30대, 그중에서도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 초년생과 직장생활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에게 주는 팁이 담겨있다. 언론인으로, 경영자로, 기업에 핵심 인재를 추천하는 헤드헌팅 회사의 대표로 저자가 경험하고 느낀 것 가운데 젊은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담았다.

30대 초반, 누군가는 이제 막 직장생활에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이지만 누군가는 대리 직급을 달고 앞서나가는 시기다. 30대 중반이 되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앞서가는 동료는 이미 팀장이나 매니저라는 이름을 달고 활약하는데, 늦은 자는 여전히 대리 직급에 머물러 있다. 격차가 벌어질수록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기억할 것은, 직장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삶의 중심을 직장에 두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래 봤자 월급쟁이'라는 자기비하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빤한 말이지만 직장을 일한 대가로 월급을 받는 곳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직장인들이 가치를 추구하는 곳은 결국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직장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직장생활에 가치를 부여해야 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왜 출근하는가'라는 고민은 결국 '내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가치에 따라 회사에서의 역할과 권한, 보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달라진 권한과 보상은 직장생활은 물론 삶의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이 강조하는 최고의 경쟁력은 결국 차별화다. 나를 차별적 존재로 만들어야만 내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사실, 직장생활의 성패는 작은 차이에서 결정된다. 그 작은 차이를 만드는 것은 회사를 얼마나 잘 아는지, 그리고 아는 것을 얼마나 실천하는지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조직을 이해해야 한다. 조직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조직을 사랑할 수 있고, 조직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조직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몰라서 직장생활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알지만 노력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조직의 의미를 찾은 사람의 직장생활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빛난다는 것, 그리고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신현만 지음/21세기북스, 1만7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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