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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만난 기업들, 애로 사항 적극 건의


비정규직 정규직화·협력업체 상생 등 약속, 서비스산업 지원 등 요청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초청 호프 미팅에서 기업 대표들은 사회적 기업·4차혁명·서비스 산업 육성 대책 등 관심사에 대해 여러 건의를 내놓았다.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호프미팅에서 기업인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기업 대표는 최태원 SK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자신의 관심사인 사회적 기업에 대해 강한 어조로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적 기업 200개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도 공공조달 시장에 사회적 기업의 접근을 확대해달라"고 했고 "2·3차 협력업체와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현금 결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고, 본사의 복리시설 활용을 통한 2·3차 기업 전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관계 법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라"고 당부했으며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사회적 기업의 조달시장 접근 확대는 이미 검토 중에 있고, 평가지표에 사회가치를 포함하는 장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황창규 KT회장은 "4차 산업과 인력 양성에 대해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하여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센터를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건의 드린다"고 건의했다.

황 회장은 투자 없이도 에너지 절약만을 통해 에너지혁신을 이루는 방법을 제안했고, 약 500만개에 이르는 KT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측정망을 보급하는 대책을 수립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권오현 삼성 부회장은 "반도체는 '당연히 잘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현재 반도체도 인력 수급 문제에 크게 봉착해 있다"며 "이공계 인력 양성, 반도체 소재 장비,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가 40% 이상의 인력을 여성 인재로 채용하고 있는 것과 지난 10년간 정규직을 가장 많이 늘려온 점을 소개하고, 서비스 산업과 유통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제조업 분야보다 월등하므로 서비스 산업 육성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롯데의 정규직화 전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세금을 많이 내도록 노력해 왔고, 또 기업은 앞으로도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으로 정부도 이런 기업을 적극 지원해달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관계을 위해 GS리테일 가맹점주에 대해서는 최저수입 보장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마지막으로 "조선업의 위축으로 최근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지만, 가장 힘든 것은 조선산업이 사양산업이고 노동집약적 산업이라고 하는 사회인식"이라며 "조선업의 불황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인력 양성, 해양기자재 개발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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