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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익 10조원


핵심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 확대 예상돼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전체 약 14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이 중 DS부문에서만 약 10조원의 영업이익이 달성됐다. 하반기에도 핵심 부품사업이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올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DS부문의 매출은 25조2천500억원, 영업이익은 9조6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실적과 비교했을때 3분의 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은 17조5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300억원을 달성했다.

우선, 메모리 사업과 관련해 전세원 삼성전자 전무는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셋트업체의 일부 조정으로 낸드플래시 수요가 다소 둔화됐다. PC 및 서버 등 고성능 수요는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낸드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3D 낸드 공급은 전환과정에 있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D램과 관련해서는 "일부 모바일 업체의 재고 조정이 있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서버용에서 견조한 수요가 있었으며, 선행구매수요도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낸드의 경우 모바일용 64GB 이상 고용량 제품과 기업용 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했고, D램은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2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해 전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전 전무는 “모바일과 서버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다. 낸드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십 신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수요를 유지할 것이며, 클라우드 업체들이 신규데이터센터 증설하고 있고 고용량화가 지속돼서 서버용 SSD 수요 역시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D램의 경우 공정성숙화가 완료된 1x 나노를 중심으로 저전력, 고성능, 고용량을 통해 원가절감 활동을 이어가 제품 경쟁력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급측면에서 올해 64단 3D 낸드가 본격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나 공정전환 등이 이어지면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에서 64단 V낸드를 양산, 조기 안착 시키는 한편, 기술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스템LSI는 10나노 기반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AP 양산이 본격화되고, 14나노 기반 중저가 AP와 이미 수요 견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OLED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공급이 본격화 되고 듀얼 카메라 채용 확대로 이미지센서 공급 증가가 예상돼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허국 삼성전자 상무는 "중장기적으로는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까지 확대하고, IoT, 오토모티브, VR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으로 에코시스템 확대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출범한 파운드리 사업부는 공급을 시작한 10나노 모바일 AP가 안정적으로 양산되고 있고, 14나노 모바일 제품과 IoT용, 가전기기용, PC용 제품 매출이 성장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증가하는 10나노 모바일 A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라인의 생산능력을 높이는 한편 화성의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8나노 공정도 적기에 개발을 완료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상현 삼성전자 상무는 "하반기에는 10나노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S1 라인 효율화, S2 생산능력 확대, S3 증설을 통해 10나노에서 쌓았던 기술적 성공 바탕으로 8나노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라며, "선단공정 지속하기 위해 첨단 인프라 준비하고 있다. 컴퓨팅, AI 등 수요에 적극 대응해 파운드리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2분기 매출 7조7천100억원, 영업이익 1조7천1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플렉서블 OLED 패널의 매출 증가와 고부가 LCD 제품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OLED 부문은 주요 고객 플래그십 모델 판매 확대에 따른 플렉서블 제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LCD 부문도 UHD와 대형 TV 중심의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이 향상됐다.

하반기 OLED 부문은 플렉서블 제품 공급 확대로 상반기 대비 매출 성장이 전망되나, 중저가 시장에서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 심화와 3분기 신규라인 램프업에 따른 비용증가가 예상된다. 신규 라인의 안정적인 램프업을 통해 주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제품 믹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LCD 부문은 세트 업체의 패널 재고 증가와 패널 업계의 공급 확대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예상되지만, 고해상도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 또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신규 라인의 안정적 수급에 의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대형 등 고부가 제품과 프레임리스·커브드 등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의 차별화를 통해서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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