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국내 경제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1분기에 6분기 만의 최고치였던 1.1% 성장을 기록하다 보니 기저효과가 나타나며 전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는 못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 성장한 것이다.
수출이 감소했으나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신발 등) 소비가 줄었으나 내구재(가전제품, 휴대폰 등) 소비가 늘어 0.9% 호전됐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0% 개선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5.1% 껑충 뛰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R&D 투자가 늘어 0.9% 증가했다.
수출은 운송장비,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수입은 기계류가 늘었으나 원유 등이 줄어 1.0% 뒷걸음질쳤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소폭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가뭄 영향으로 농작물 생산이 줄어 2.5% 위축됐다.
제조업은 금속제품 등이 줄어 0.2% 감소세였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판매량이 늘어 2.6% 성장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으나 금융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8% 성장했다.
한편 국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0.0% 성장).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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