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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00선 돌파할 요건 세 가지는?


하나투자 "중기부 신설·코스닥社 펀더멘털 개선…수급도 개선기미"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현재 670선에 머물고 있는 코스닥지수가 이제 700선을 돌파하기 위한 요건들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하나금융투자의 김용구 애널리스트는 "이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은 그간의 소외국면에서 탈피해, 지수 700선을 향한 본격적인 제자리 찾기 시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 성장 및 기술 트렌드 변화에 대한 시장의 변치 않는 신뢰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정부정책 방점 변화는 코스닥의 700선 돌파를 이끄는 추동력으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에 '기대감소 시대'를 돌파하는 증시 활로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을 다시 볼 시점이라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로의 승격/신설에 주목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재편, 4차 산업혁명 정책대응, 미래 혁신 및 신성장 동력 육성을 포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전망"이라며, "관계 부처에 산재됐던 관련 정책 리더십은 초대 장관 취임 및 정책 로드맵 제시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로 집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산업 육성에 방점을 맞춘 정부정책 변화는 그간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모멘텀으로 기능해왔다"며 "2015년 상반기까지 지속됐던 일련의 중소형주 강세장 랠리 역시, 그 연원을 따지고 보면 창조경제 창달(暢達)을 표방했던 박근혜 정권 출범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미뤄 신정부 정책 수혜주로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 내 만연한 우려의 시선과 상치되는 견조한 펀더멘털 개선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데에도 주목했다.

그는 다수의 기업이 어지러이 산재된 코스닥이지만, 섹터별 시총비중으로 보면 IT(38.2%), 헬스케어(25.0%)의 지배적 위상이 명시적으로 확인된다며, 두 섹터의 실적 성장이 곧장 중소형주 시장 전체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직결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글로벌 수요회복과 대형IT 실적 호조에 기인한 중소형 IT 밸류체인 낙수효과, 그리고 국내외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정책 불확실성 완화 및 어닝파워 회복은 관련주를 넘어 시장 전체의 실적 모멘텀으로 파급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펀더멘털 안정성과 이익 가시성까지 겸비해 그간의 코스닥과는 완연히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개인/기관을 위시한 내부 수급원의 수급선회 가능성도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수출과 내수경기의 동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글로벌 수요회복,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 수출 모멘텀의 내수부문으로의 낙수효과, 내수부양 및 신성장 동력 확충에 초점을 맞춘 신정부 정책기대가 한 데 맞물려 형성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대내외 경기 모멘텀 부활은 시장 투자가 경기 자신감 회복을 경유해 중소형 성장주 투자심리 제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는 개인 및 기관권수급력 부활과 함께, 코스닥 가치 재평가와 주가 제자리 찾기 시도의 긍정요인으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관측했다.

이와 같은 코스닥 전망에 따라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700선 안착을 이끄는 핵심 길라잡이 종목들을 선별해 제시했다.

시장 대장주인 IT 섹터 내부 밸류체인 및 사이즈 로테이션 가능성 측면에서는 SKC솔믹스, 와이엠티, 파인텍, 슈프리마, NHN한국사이버결제를 들었다.

태양광/풍력/2차 전지를 위시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의 정책수혜주로는 지엔씨에너지, 웰크론한텍, 에코프로를 거론했다.

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내재한 한국형 4차 산업혁명 기술주로는 쎄트렉아이, 에스엠코어, 로보스타를 꼽았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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