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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이닝 5실점' 밴 헤켄, 빛 바랜 112구 역투


2회까지 5실점 난조…7회초 1사까지 마운드 지키며 제 몫 다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이 112구 역투에도 웃지 못했다.

밴헤켄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 1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김주찬의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형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KIA에 선취점을 내줬다. 밴헤켄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나지완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면서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에도 밴헤켄은 KIA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2회초 2사 후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주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버나디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얻어맞으면서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밴헤켄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3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KIA 타선을 막아내면서 넥센에게 반격의 기회를 제공했다. 밴헤켄이 분전하는 사이 넥센 타선은 KIA 마운드를 두들기며 5회말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밴헤켄은 넥센이 7-5로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신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베테랑다운 노련함을 과시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밴헤켄은 끝내 웃지 못했다. 넥센은 이보근-김세현-김상수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모두 가동하고도 7-8로 역전패했다. 밴 헤켄은 충격적인 역전패 앞에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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