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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 감독 "아픔있는 엄태웅 적역, 여러번 출연고사"(종합)


오는 27일 개봉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포크레인'의 이주형 감독이 배우 엄태웅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포크레인'(감독 이주형, 제작배급 (주)김기덕필름)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엄태웅은 불참, 이주형 감독만 참여했다.

'포크레인'은 김기덕 사단 이주형 감독의 신작이다. 엄태웅의 스크린 복귀작인 동시에 김기덕 감독의 일곱 번째 각본 제작 영화로 화제를 낳았다.

이주형 감독은 "5년 전부터 (김기덕) 감독님이 준비했던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님께서 '힘든 이야기지만 꼭 해야 하고 지금 이 시기에 마땅히 해야 하는 이야기'라고 말하셨다"며 "'포크레인' 영화의 이미지는 있었는데 어떤 배우가 할지에 대해서는 (구상이) 비어있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촬영 시점은 엄태웅이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시기다. 엄태웅을 왜 굳이 주연 배우로 했냐는 질문에 이주형 감독은 "제가 엄태웅 배우에게 꽂혔다"며 "내적 아픔을 아는 배우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걸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길 바랐다. 엄태웅이 그렇게 연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태웅은 영화 출연을 여러 번 거절했다. 이주형 감독은 "엄태웅도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여러 번 거절했다"며 " 끝없이 엄태웅에게 설득했다. 서로 생각했던 그 시간이 있어서 영화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주형 감독은 엄태웅 캐스팅 관련 이야기를 더 언급했다. 이주형 감독은 "문자로 엄태웅에게 '김강일'이라고 메시지와 동영상이 왔다. 엄태웅이 포크레인을 연습하는 과정을 지인이 찍은 동영상을 보냈다"며 "그때부터 영화는 시작됐고 엄태웅 배우는 포크레인을 몇 주 연습해서 대역 없이 해냈다. 끝날 때쯤에는 포크레인 기사님 수준까지 갔다"고 말했다.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불참한 엄태웅은 이주형 감독에게 특별히 전한 말도 있었다. 이주형 감독은 "엄태웅이 '영화가 어떤 분위기인지 모니터링해서 알려달라'고 했다. 굉장히 궁금해 했다"며 "아직은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엄태웅이 이 자리에 불참한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크레인'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엄태웅 분)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을 그린 진실 추적 드라마다.

'포크레인'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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