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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연속 안타' 오재일, 후반기 두산 타선의 '키'


최근 10G 타율 0.486…3할 타율 진입 눈앞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팀 타선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재일은 지난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했다. 비록 두산이 8-12로 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오재일은 지난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6리 27홈런 92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재환(2016 시즌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과 함께 공포의 좌타자 라인을 구성하며 상대팀 투수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오재일은 올시즌 개막 후 거짓말 같은 부진에 빠졌다. 5월까지 타율 2할6리 4홈런 21타점에 그치면서 두산과 두산팬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오재일의 전반기 부진은 두산이 상위권 안착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오재일은 절치부심하며 조금씩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6월 23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73타수 2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한 뒤, 7월 10경기에서 타율 4할8푼6리(37타수 18안타) 3홈런 9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도 2할9푼2리를 기록, 3할 타율 진입을 눈앞에 뒀다.

20일 현재 두산 타선은 '완전체'의 모습이 아니다. 외야수 민병헌과 포수 양의지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두 선수가 돌아오기 전까지 기존 선수들로 후반기 순위 다툼을 이어가야 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8일 SK전을 앞두고 "후반기에는 박건우와 오재일의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오재일의 경우 민병헌과 양의지가 돌아오면 6·7번 타순에서 확실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00% 전력을 갖췄을 때 오재일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오재일은 조금씩 팀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뜨거운 현재의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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