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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안 지도전쟁…승자는?
위치추적 SLAM 기술력 애플 앞서, 구글 자체 개발로 진척 느려
2017년 07월 16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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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휴대폰은 현대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한다.

최신형 휴대폰은 손안에 컴퓨터로 커뮤니케션 도구이자 쇼핑툴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한 구글과 애플은 운영체제(OS)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앱 생태계까지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 모바일 앱 분야는 휴대폰의 위치 정보와 연동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하루중 80% 이상을 건물안에서 생활하고 이 시간동안 각종 모바일 앱을 이용한다. 이에 건물안 지도(Indoor Location)를 장악한 업체가 앞으로 이 시장까지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모바일 플렛폼 선두 업체인 구글과 애플 중 어느 업체가 건물안 지도 시장을 주도할지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의 같은 듯 다른 지도 전략

구글과 애플은 스마트폰 시대에 위치기반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져 건물안 위치정보 서비스에 중점 투자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두 회사는 최근 GPS를 사용할 수 없는 건물안 장소에서도 단말기에서 정확한 위치정보를 계산할 수 있는 기술을 결과물로 내놨다.

애플은 수년간 건물안 위치정보 업체들을 인수하며 이 분야의 기술과 인력을 손에 넣었다. 특히 애플은 2013년 자동 위치추적 및 지도 제작(SLAM) 부문 선두업체인 와이파이슬램(WiFiSLAM)을 인수하며 앞설 수 있었다.

슬램은 GPS가 미치지 않는 실내공간에서 단말기의 설정 변경없이 이동시 자동으로 주변을 탐색해 위치를 파악하고 지도에 사용자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건물마다 수작업으로 위치정보를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없어 건물안 지도 서비스 업체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지난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건물안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비주얼 슬램 업체 플라이비 미디어를 인수해 실내 위치정보의 정확성을 한층 높였다.

여기에 실내지도 제작과 내비게이션 업체 인도어닷아이오, 지도제작 스타트업 등을 잇따라 매입했다.

애플은 블루투스 비콘을 기반으로 한 아이비콘 표준사양을 공개해 외부 위치기반 단말기 제조사가 아이비콘을 활용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애플은 지난 6월 개발자 행사에서 iOS11을 발표하고 이 모바일 OS에 건물안 위치정보시스템 지원 기능을 추가했다. 앞으로 최신 OS를 탑재한 아이폰 사용자는 위치 기반 앱을 실행할 수 있다.

이에 애플은 iOS11 버전 업데이트를 시작하면 앞으로 건물안 위치정보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M&A대신 자체개발…그러나

애플이 기업인수를 통해 핵심기술을 갖춘데 반해 구글은 직접 연구개발을 추진해 시장장악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2011년부터 안드로이드폰이나 구글지도가 건물안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왔다. 하지만 정확성이 너무 떨어져 확산되지 못했다. 그 후 구글도 와이파이나 센서, 기업용 블루투스 등의 기술을 연구해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구글은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애플의 아이비콘과 유사한 블루투스 비콘 기반의 에디스톤을 공개했다. 여기에 구글은 단말기를 연계한 구글탱고 개발을 추진했으며 지난 5월 구글 개발자행사에서 이 결과물을 발표했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인수합병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구축해왔으나 현재 건물안에서 위치정보 앱서비스 구현능력을 보면 애플이 구글을 조금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탱고는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지만 3가지 모델로만 제작돼 시장에서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반면 애플은 iOS11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수백만 아이폰 사용자를 건물안 위치정보 서비스 사용자로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200개 넘는 스타트업들이 건물안 위치정보 관련 연구를 하고 있고 최근 이 기술이 발전돼 건물안 지도의 오차 범위가 2미터 미만으로 낮아졌다. 이에 애플이 당분간 건물안 지도 플랫폼 경쟁에서 구글을 제치고 앞서갈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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