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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뉴미디어전략…인플루언서보다 콘텐츠에 집중"


[MCS 2017] 서승원 CJ오쇼핑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콘텐츠 제작해야"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인플루언서 중심의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는 글로벌화도 힘든 데다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란 단점이 있습니다."

서승원 CJ오쇼핑 신사업개발팀 부장은 1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커머스 성공비법의 진화'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공략하는 홈쇼핑의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강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 시장의 성장성 둔화와 오프라인 업체의 온라인 진출 가속화, 고객 연령의 고도화와 이에 따른 TV시청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뉴미디어 커머스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2014년 아프리카TV에서 인기BJ '대도서관'과 손잡고 '먹방쇼핑'을 기획한데 이어 현재 '1분 홈쇼핑'·'겟꿀쇼'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인 그리드잇·72초TV와 협력해 공동 상품 판매 사업 형태의 VOD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콘텐츠사가 콘텐츠 제작해 자사 채널에 송출하면 CJ오쇼핑은 이를 T커머스 방송에 편성하는 구조다. 양사는 상품을 공동 기획하고 판매 이익을 공유한다.

이에 대해 서 부장은 "현재 구매 전환율이 높진 않지만, 뉴미디어 콘텐츠의 조회수가 늘면 상품을 가진 벤더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상품들이 들어오게 된다"며 "양질의 상품이 증가하면 매출도 함께 커지기 때문에 성과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홈쇼핑사들이 2030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서 부장은 인플루언서 보다는 상품 중심으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쇼핑은 높은 송출수수료와 제작비용 때문에 시간 당 2억 이상 판매되는 제품을 24시간 내내 돌려야 이익이 남을까 말까한 구조"라며 "그런데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MCN사업은 또다른 연예인 비즈니스로, 출연료도 비싼 데다 출연진에 대한 컨트롤도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만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요 홈쇼핑사들이 글로벌에 진출해있는데,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들면 글로벌화하기가 힘들다"며 "어떻게 상품을 기획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느냐가 사업 규모를 키우는 핵심으로 간주되는 만큼, 상품 중심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홈쇼핑이 뉴미디어 커머스 전략을 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 구조'라고 강조했다. 고액의 송출 수수료와 제작비용을 감당하려면 무엇보다 수익 구조가 확보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 유형에 따라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소비자의 반응은 어떤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확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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