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한상의, 일본상의와 양국 협력 방안 논의


중소기업 주제 한·미·일 협력 가능성도 검토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13일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제11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정상 간 통화와 특사 파견이 있었고 지난주 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올해 2~3차례 만남이 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렇게 자주 만나는 과정에서 양국이 실용적이고 성숙한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동북아 안정과 협력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일 양국의 협력 모멘텀을 키울 수 있는 분야로 신산업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꼽았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많은 분야들이 데이터 축적을 필요로 한다"며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동북아 주요 국가들 간에 데이터를 유통·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처, 스타트업 육성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양국 상의 회원사에는 중소기업이 많아 서로 교류를 늘려 갈 여지가 많다"며 "지난달 만난 미국 상의도 여기에 관심을 보인 바 있어 중소기업을 주제로 한·미·일 3국 상의 간 협력 가능성을 실무 검토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양국의 공동 과제 해결 위한 경제계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무라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치관을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저출산·저성장 등 공동 과제의 대응을 위해 양국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가항공의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 양국 방문객은 사상 최대인 700만명을 넘어섰고, 한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509만명에 도달해 민간 차원에서의 인적 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간의 국제 행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인적 교류 및 상호 이해가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나서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이 '신정부 출범 이후 한국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고, 오자키 히로시 오사카상의 회장은 '일본 경제정세 및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린다. 지난 2015년에는 후쿠오카, 지난해는 송도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한국 측에서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한상의, 일본상의와 양국 협력 방안 논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