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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는 게이밍 노트북 시장


외산 위주 시장에 삼성·LG 참전…중소업체도 도전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활황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외산업체 중심으로 흘러가던 시장에 올해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뛰어들었다.

게이밍 노트북이란 게임 실행에 특화된 노트북을 말한다. 쿼드코어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의 GTX 또는 AMD의 RX 시리즈 등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노트북을 게이밍 노트북으로 분류한다.

12일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용(B2C) 게이밍 노트북 시장 수요는 2015년 4만5천대에서 2016년 10만3천대까지 약 229%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 또한 게이밍 노트북과 울트라슬림 노트북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5월 블리자드에서 오버워치(Overwatch)를 내놓으면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 또한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게이밍 노트북의 비중은 약 4.3%으로 집계됐다.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현재 추세대로 성장한다면 올해는 6~7%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 브랜드파워·유통채널로 점유율 확보 나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던 업체는 대만의 MSI와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등이다. 이후 HP와 레노버도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를 론칭했고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게이밍 노트북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로 참전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달 말 게임에 특화된 'LG 노트북'을 출시했다. 이들은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외산업체들에 비해 공략할 수 있는 소비자층이 매우 넓다"며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뿐 아니라 이동성보다는 고성능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도 공략 대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소업체 중에서는 최근 주연테크가 '리오나인(Lionine)'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주연테크는 시장 성장 속도를 고려해 앞으로 더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HP는 오는 13일 게이밍 PC 브랜드 '오멘(OMEN)'의 신형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국내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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