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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위성LTE TV, 내년까지 가입자 30만 확보"


기존 사용료 月 1만6천500원과 동일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LTE로 위성방송의 음영지역을 극복해 끊김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 '스카이라이프 LTE TV(SLT)'가 출시됐다.

향후 서비스 확장으로 '올레 tv 모바일' VOD 서비스도 제공된다. 3개 플랫폼이 융합되는 하이브리드 미디어 서비스로 평가된다.

12일 KT(대표 황창규)와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남기)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SLT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서비스 소개와 기술 시연 등을 진행했다.

SLT는 KT의 LTE 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에 접목, 운전 상황과 관계없이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성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다 기상악화나 터널 진입 등으로 위성신호가 약해질 경우 LTE를 통해 실시간 채널의 방송신호를 제공하는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위적으로 위성 신호를 껐다켜며 SLT가 실제로 구현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SLT는 기존 위성방송의 태생적 한계가 위성체 안테나 구조 개선과 LTE 결합을 통한 음영해결로 탄생됐다"며, "지난해 10월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조직이 꾸려졌고, 오늘 상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양사는 터널이 많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수도권 교통망을 돌며 SLT를 시험했다. 또 이동체 안테나와 LTE 라우터 개발에는 2002년 이동체 서비스 시작때부터 함께한 협력사들이 함께했다.

아울러 이번 SLT 출시와 함께 업그레이드 된 위성 안테나는 기존 안테나(45Ⅹ15cm)의 1/5 크기(30Ⅹ4.2cm)에 불과하다. 고객 차량에 안테나와 셋톱박스, LTE모뎀을 설치하면 시청할 수 있다.

특히 SLT는 KT-KT스카이라이프가 공동 개발한 버퍼링(Buffering),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Unified Intelligent LTE Switching), 스틸컷(Still Cut) 기술, 즉 ‘B.U.S.’를 바탕으로 구현됐다.

버퍼링(Buffering)은 실시간 전달받은 위성신호를 셋톱박스에서 약 5초간 지연 후 재생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터널과 같이 음영지역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방송신호가 위성망에서 LTE망으로 전환돼도 끊김없는 영상을 제공한다.

또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기술(Unified Intelligent LTE Switching)은 위성신호가 불량할 경우 약 1초만에 방송신호 수신을 위성에서 LTE로 바꿔주고, 위성신호가 양호해지면 수신방식을 LTE에서 위성으로 환원한다.

스틸컷 기술은 위성-LTE간 수신방식이 바뀌는 순간에도 화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기존 시청 중이던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노출하는 기술이다.

◆'위성 + LTE + 올레 tv VOD' 융합형 상품 가능

SLT의 가입자는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이자 KT의 사물간통신(M2M) 가입자로 집계된다. KT는 고객이 한달간 사용하는 LTE 데이터 트래픽의 양을 8GB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실시간 채널에 올레 tv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더한 고급형 상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이 상품은 올레 tv 모바일과 같이 LTE망으로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 방송은 위성방송을 기반으로 한다.

강국현 마케팅 부문장은 "SLT는 위성방송과 올레 tv의 플랫폼, LTE가 결합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SLT의 이용료는 2년 약정 기준으로 1만6천5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기존 스카이라이프 서비스와 동일하다. LTE 사용량으로 인한 추가사용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오는 9월까지 신규 가입자에게는 서비스 이용료 3개월 무료와 설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까지 가입자 30만 확보 목표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전망하는 이동체 서비스 시장 규모는 135만대다. 올해 가입자 10만을 유치하고, 내년까지 가입자 3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이동체 서비스의 가입자는 4만여명 수준. 그동안 위성만을 사용하는 기술적 한계로 인시청 중 빈번한 끊김 현상 등으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새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우선 차량 한 대에 20여대 TV가 있는 프리미엄 버스를 주 타깃으로, 관광버스와 레저용 차량 등 기업용시장(B2B)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일주일간 예약가입자가 1천명 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 부문장은 "융합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초박형 안테나가 출시되면 운전기사가 모는 자가용 승용차에도 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자동차가 미디어 소비 공간이 되므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LT의 장점은 '브로드캐스팅'이라는 위성 방송의 특성을 가져와 동일한 콘텐츠를 전 국민이 시청해도 무선통신과는 달리 트래픽 부하없다는 것"이라며, "5G 시대에 엄청난 데이터 트래픽에 위성서비스가 결합되면 훨씬 비용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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