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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글로벌 기업의 화두는?


개방·협력·통합, 기술 시너지 제고·AI 생태계 확장 도모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개방'이 인공지능(AI) 시대 글로벌 기업의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른 산업 분야 기업과 협업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및 혁신을 수혈하는 바람이 거세다.

기술을 독점하던 시대를 지나 개방과 공유를 통한 생태계 구축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것.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과거와 같은 폐쇄 정책은 기술적 도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AI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고, AI 기술의 사용처를 넓히는 방식으로 AI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은 'IITP 테크&퓨처 인사이트' 세션 발표를 통해 자사 AI 기술 소개와 함께 이 같은 개방 전략을 강조했다.

IITP 테크&퓨쳐 인사이트는 ICT 분야 기술 이슈를 탐색하고 전파하는 자리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분기별로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 AI 분야 화두는 '개방·협력·통합'

이날 세미나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개방, 협력, 통합과 같은 단어를 강조했다. 특히 독점 이미지가 강한 MS조차 개방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동범 MS 아키텍트는 "MS는 과거에 독점의 화신으로 여겨졌지만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개방을 지향하는 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AI 시대에 MS는 AI의 민주화를 지향하고, 이를 통해 모든 사람, 모든 조직이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자사의 AI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API를 무료 개방해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API를 이용하면 MS의 AI 기술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가령 낙상, 방화, 침수 등을 일일이 사람이 모니터링하지 않아도 AI 기술을 통해 자동 인식하고 알람을 보내는 일도 가능하다.

엔비디아 또한 개방과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1천300여개 기업과 크고 작은 협력을 맺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한단 전략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컴퓨터그래픽장치(GPU) 제공하며, 자동차 제조기업, 통신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자율주행 분야에서 기술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

차정훈 엔비디아 상무는 "엔비디아는 기술적으로 난제였던 자율주행,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로봇이 등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도 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개방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특히 M&A를 통한 기술 혁신도 마다하지 않는다.

실제로 인텔은 최근 모빌아이를 153억달러(한화 17조원)에 인수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모빌아이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동차 사고 예방 기술인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기업이다.

인텔은 앞서 지난해 AI 분야 스타트업 '너바나시스템스', 컴퓨터 비전 분야에 강점이 있는 시스템온칩(SoC) 플랫폼 업체 '모비디우스'등 AI 분야에서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을 다수 인수하기도 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이사는 "인텔은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종합적 기술 역량이 필요한데, 인텔은 통합적 기술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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