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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픽셀로 되살아난 조선병풍 … 구글, VR 등 접목
국립중앙박물관-구글, '아트 앤 컬처' 협업···체험 박물관 열어
2017년 07월 11일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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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약 2천명 인물이 등장하는 '태평성시도'라는 병풍입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물건이 판매되고 있는지 보이시죠. 이는 세세한 디테일까지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가(10억 이상)픽셀 이미지기술로 구현됐습니다."

11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의 화면엔 8폭 병풍이 펼쳐졌다. 약 2천명이 넘는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인데 사람들의 표정, 육안으로 보기 힘들었던 집까지 보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는 기가픽셀 기술이 적용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과 구글의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는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을 다음달 27일까지 7주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어린이박물관 내부에 마련된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구글 아트 앤 컬처'가 협업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구글 아트 앤 컬처 오프라인 체험 공간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가상현실(VR), 기가픽셀 등 첨단 기술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문화유산 및 예술 작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체험 행사에서는 총 4개의 공간에서 문화와 기술의 만남을 체험해볼 수 있다.

우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그림' 공간에선 전자 그림판 및 틸트 브러시를 사용해 디지털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틸트브러시는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툴이다.

'작은 것은 크게, 먼 것은 가깝게' 공간에선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세부까지 고해상도 이미지로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술인 기가픽셀 이미지를 통해 태평성시도와 같은 작품을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가보지 않아도 가볼 수 있는 세상' 공간에선 가상현실 뷰어인 카드보드로 세계적인 유적지를 실게 가본 것처럼 감상할 수 있다.

'이어주고 묶어주고'는 인공지능 기술로 어린이와 컴퓨터의 생각을 이어주는 공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3년 국내 박물관 최초로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구석기시대 주먹도끼, 신라 진흥왕 순수비, 신라 반가사유상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물관의 내부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는 뮤지엄 뷰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반짝 박물관 개막에 맞춰 이하응 초상화, 태평성시도 등 소장품 6점을 초고해상도 기가픽셀 이미지로 최초 공개했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구글과 협업을 통해 예술 작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반짝 박물관으로 어린이들이 문화 유산에 대해 이해하고, 박물관을 친근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랑 가보 구글 아트 앤 컬처 랩 총괄도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의 기술적 발전으로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 박물관을 통해 어린이들이 전 세계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문화, 예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더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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