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 상반기 수주 전세계 2위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조선업계 수주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4월과 5월 중국을 제치고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6월 중국이 대량으로 선박을 수주하면서 1위를 탈환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이 상반기 290만CGT(133척)를 수주했고, 한국은 283만CGT(79척)을 수주하며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탈리아 74만CGT(8척), 핀란드 67만CGT(4척), 일본 50만CGT(25척) 순이었다.

6월 수주량만 보면 중국이 95만CGT(27척)을 수주해 3개월 만에 다시 월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49만CGT(14척), 일본은 11만CGT(6척)를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누적 발주량은 917만CGT(321척)으로 전년 동기 703만CGT(304척) 보다 214만CGT 증가했다. 6월 발주량은 189만CGT(66척)였다. 지난 5월 199만CGT(55척)보다 10만CGT 줄어든 규모다.

한편 6월 말 기준으로 전세계 수주잔량은 7천609만CGT였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천594만CGT, 한국 1천721만CGT, 일본 1천683만CGT 순으로 집계됐다.

선종별 가격으로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가격이 5월 척당 8천50만달러에서 6월에는 척당 8천100만달러로 50만달러 오르며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선가도 5월 척당 5천300만달러에서 6월에는 5천400만달러로 100만달러 올랐다.

반면 LNG(액화천연가스)선 가격은 척당 300만달러씩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선 가격도 선종별로 척당 100만~200만달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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