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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韓 등급 Aa2(안정적) 유지…성장률 2.8%로↑


文정부 들어 첫 신용평가…성장률 전망치 0.3%p 상향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5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a2(전망:안정적)'로 유지했다. 또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8%로 올렸다.

이번 무디스의 평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첫 번째 공식 평가 결과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한국의 현행등급이 ▲높은 수준의 경제 회복력(economic resiliency) ▲재정규율(fiscal discipline) 및 적정 수준의 정부부채(moderate government debt) ▲제도적 강점(robust institute) ▲낮은 대외위험성(very low external vulnerabilities)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세부지표상으로는 경제적·제도적·재정적 강점이 양호한 것으로 인식됐으나, 리스크 민감성(Susceptibility to Event Risk)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향후 5년간 2~3%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것이 경제적 강점으로 꼽혔다. 또 정책 수립 및 효과적 집행능력 등이 크다는 것은 제도적 강점으로 거론됐다.

재정적 강점으로는 안정적인(prudent) 재정정책 운영 및 견조한 성장 전망이 향후 정부재정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지목됐다. 오는 2020년까지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40% 미만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스크 관리 면에서는 북한 관련 군사적 충돌 위험성, 북한 정권 붕괴시 재정부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이 주요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무디스는 향후 등급 상향요인으로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가속화 ▲비금융공공기관 기능효율화 및 부채감축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을 언급했다.

반면에 하향요인으로는 ▲구조개혁 후퇴와 장기성장 전망 악화 ▲정부재정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 등을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무디스의 평가와 관련해 "새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구조적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6월 국회에 제출된 11조2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되면 정부지출이 증가하겠지만, 정부는 세제개편 등으로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8%로 올렸다. 지난 1분기 성장세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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