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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청문회, 野 '안보관이 문제'


野 탁현민 행정관 입모아 비판 "사퇴건의 고민하겠다"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야당이 4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안보관을 집중 공격했다.

야당은 안보관이 적절하지 못하다며 이념공세를 폈고, 이후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해서도 입을 모아 비판했다.

◆한국당 '안보관 부적절' 맹공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천안함 폭침과 관련, "정 후보자뿐 아니라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은 북한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질타했다.

정 후보자는 "저나 참여연대나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 의심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야당이 재조사 해야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그 재조사에는 당사국인 북한과 러시아가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며 "당시 정확한 천안함 조사가 있어야 협상 테이블로 올 수 있고, 평화체제가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같은 당 김순례 의원도 "정 후보자는 우리 군과 우리 국민이 죽었음에도 북한에 이로운 것만 해왔다. 한결같은 후보자의 행동을 보며 어떤 분이 장관으로 인정할 수 있겠나"라며 "후보자는 천안함 순직자에게 사죄할 시간이 있느냐"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천안함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김 의원의 "제2연평해전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아느냐"는 공격에는 "기억하지 못하겠다"면서도 "연평해전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현백 "탁현민 사퇴 건의 적극 고민"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한 입장도 검증대에 올랐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탁 행정관에 대해 "관종"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자는 탁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공직후보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렸고, 우려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며 "제가 상관할 사항이 아니라 생각한다. 우려 사항은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재차 "탁 행정관의 글과 대담집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애매한 표현 말고 사퇴시키라고 의사표현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정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사퇴 건의를)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성 평등 의식이라는 게 빠른 속도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 지체 현상이 있어 답답하다"며 "여성 혐오 문제에 대한 법적, 제도적 절차를 어떻게 진전시키고 발전시킬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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