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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지역맥주' 인기, 지역 관련성에 판매량도 등락


'해운대맥주', 해운대서 전국 평균 대비 7.7배 더 팔렸다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홈플러스가 전국 주요 지명을 따 출시한 '지역맥주'들이 지역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판매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해운대맥주'의 부산 지역 점포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약 3.2배 높은 실적을 보였다. 특히 해운대구에 위치한 점포(해운대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무려 7.7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해운대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홈플러스 점포 10곳 중 9곳이 부산·경남지역에 몰려있었다. 또 해운대맥주는 '대낮에 해변에서 마시는 맥주'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해수욕장과 인접한 점포의 평균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홈플러스 본사가 자리잡은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지명을 딴 '강서맥주'도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강서맥주의 서울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약 2.4배로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국 판매량 상위 10개 점포 중 8곳이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있다.

홈플러스 점포 중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점과 가양점의 강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약 3.2배 높았으며, 특히 판매량 순위 상위권 점포 중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서울 강서구, 마포구 등 서부지역에 위치한 점포가 차지했다. 반면 판매순위 하위 3개 점포는 모두 동부지역에 위치한 점포였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이름을 딴 ‘달서맥주’도 대구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달서맥주의 대구지역 판매량은 전국 평균보다 1.3배 높았으며, 특히 제품명으로 사용된 달서구 지역 내 점포의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1.8배에 달했다. 반면 호남지역의 달서맥주 판매량은 전국 평균의 45%에 불과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판매실적을 보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맥주시장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 시장을 눈여겨보고 유통채널 최초로 국내 주요 지역명을 딴 ‘지역맥주’를 잇따라 소개하며 홈플러스는 중국의 '칭다오', 뉴욕 '브루클린'처럼 국내에서도 중소 맥주 제조사가 지역명을 따 선보인 맥주를 적극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소싱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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