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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방미 일정 첫 일정 장진호 기념비 헌화


"한미 동맹은 피로 맺어진 것, 더 강한 동맹 발전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시간 29일,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미 동맹은 피로 맺어진 것으로 더 위대하고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박물관에 건립된 기념비에 헌화했다. 장진호 전투는 2050년 11월 26일부터 17일 간 미국 제1해병사단 1만 5천명과 우리 육군 제7사단 3천명이 중공군 7개 사단 12만여명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하기 위해 혹한 속에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이다.

문 대통령의 부모님이 흥남 철수를 통해 남한으로 건너 온 특별한 인연이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67년 전인 1950년,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며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덕분에 10만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기렸다.

문 대통령은 "그 때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며 "크리스마스의 기적!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도주의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미 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7년 전, 자유와 인권을 향한 빅토리 호의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가겠다.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오늘 저는 이 곳에 한 그루 산사나무를 심는다. 산사나무는 별칭이 윈터 킹으로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영웅적인 투혼을 발휘한 장진호 전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라며 "이 나무처럼 한미동맹은 더욱 더 풍성한 나무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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