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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멀티골' 전북, 포항 꺾고 8G 무패 질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포항 1-3 전북]에두도 4경기 연속골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이동국, 에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맞수 포항 스틸러스를 무너뜨렸다.

전북은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0승 5무 2패, 승점 35점이 된 전북은 1위를 질주했다. 8경기 무패(5승 3무)로 패배를 잊었다. 바로 앞선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신예들을 앞세워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가 0-3으로 패했던 포항(25점)은 2연패를 기록하며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전반은 전북의 '라이언킹' 이동국 세상이었다. 올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재활하면서 주로 교체로 나섰던 이동국은 세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5분 골맛을 봤다. 정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로 넘긴 볼을 받아 수비수 4명을 앞에 두고 슈팅 타이밍을 가늠하다 순식간에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1분 이재성의 오른쪽 코너킥을 머리에 맞힌 이동국은 24분 스스로 페널티킥을 제조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손준호에게 밀려 넘어졌다. 몸싸움에서 이동국이 승자였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골문 중앙을 향해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했고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31분 신예 수비수 조민우가 심동운의 프리킥을 발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지나갔다. 45분 양동현의 헤더도 영양가가 없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중앙 미드필더 황지수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 이상기를 빼고 무랄랴와 이광혁을 넣었다.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선수를 내보냈다.

경기 긴장감은 커졌고 11분 포항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빠른 역습이 효과를 봤다. 양동현이 오른쪽 측면의 룰리냐에게 연결했다. 룰리냐는 지체없이 왼쪽으로 뛰어들어가는 손준호에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손준호는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전북은 16분 이동국과 이승기를 빼고 에두와 로페즈를 투입하며 기민한 대응에 나섰다. 열기는 달아올랐고 26분 양동현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전북도 28분 에두의 슈팅이 강현무의 몸에 맞고 나왔다.

에두 효과는 있었다. 37분 후방에서 김진수가 연결한 볼을 에두가 아크 부근에서 잡아 수비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지역 안까지 질주해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힘이 좋은 에두의 개인 능력이 만든, 4경기 연속골이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포항은 무랄랴가 45분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가며 패배를 시인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조나탄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35분 염기훈, 45분 유주안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왼발 잡이' 염기훈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넣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FC서울은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후반 36분 터진 박주영의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강원FC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상주 상무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29점), 제주(27점, 다득점 +29), 수원(27점, +27), 강원(26점), 포항 순으로 2~6위권이 형성됐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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