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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웹툰 모신다" '코미코' 글로벌 진출 가교 자처


30개 제작사 대상 전략 발표회 열어…글로벌 현지화 제공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한국 웹툰 작가 모십니다."

웹툰 플랫폼 '코미코'를 운영하는 NHN엔터테인먼트가 한국의 우수 웹툰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NHN코미코(대표 장현수)는 27일 판교 사옥에서 국내 웹툰 제작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 전략 설명회를 열고 '코미코'의 글로벌 진출 성과와 성공요인, 콘텐츠 전략 및 로컬라이징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 진출을 위한 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회사 측은 와이랩, CJ E&M, GTP, 대원씨아이, 누룩미디어, 미스터블루 등 국내 웹툰 및 만화 제작사 30여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에 대한 다방면의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코미코'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웹툰 플랫폼으로 올해로 서비스 4년을 맞았다. 2013년 10월 일본에 출시된 '코미코'는 모바일에 최적화한 세로 스크롤과 전면 컬러의 특징을 접목해 현지 웹툰 서비스 중 1위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 '코미코'는 누적 투고 작품 1만 6천여점과 독자 코멘트수 1천800만건을 이끌어냈다. 한국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 4개국에서는 2천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현지 오리지널 작품을 28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코미코'를 통해 글로벌 연재 중인 '11년 후 우리는(작가 이재이)'의 경우 일본 톱 인기 순위에 진입하며 유료화 모델 도입 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작가와 직접 계약해 연재 중인 '카카오79%(작가 아오이우미)'는 여성랭킹 3위를 기록했다.

제작사 대원씨아이와 제휴해 연재 중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앵고 작가)'는 2016년 10월 연재를 시작해 여성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작품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날 NHN코미코는 한국 웹툰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적화된 연재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로컬라이징 내부 전담팀이 해당 문화에 맞게 번역 및 현지화 작업을 담당하고, 세로스크롤과 전면 컬러의 웹툰 제작 툴 지원 및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발휘해 '코미코' 및 '코미코 플러스(PLUS)', PC 웹을 통한 독자 타겟 마케팅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료 콘텐츠를 통한 수익 배분은 물론,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집중 관리해 출판물과 애니메이션 제작 및 영상화(영화·드라마)와 무대화(연극·뮤지컬) 등 2차 사업화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제작사와 함께 작품 기획을 위한 프로젝트 단위의 협업 및 재무적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장현수 NHN 코미코 대표는 "한국의 웹툰은 일본 시장에서도 매력적인 IP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일본 '코미코'는 한국 '코미코'를 통한 작품 수급 외에도 한국 작가와 직접 계약하거나 한국의 제작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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