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대학 연구비 지원정책 개선 착수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비 지원정책을 개선하기로 했다.

호원경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은 26일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진행된 대학 연구역량 제고방안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대학 연구가 정부의 연구비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오면서 학문적 다양성이 훼손됐고 기초과학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 위원은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교육과 연구 인력 양성을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 주체로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의 최전선을 책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나라 대학 정책은 거의 교육 정책에 치중하고 있어서 이렇다 할 (연구) 정책은 아직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호 위원은 "대학이 이 두 가지 기능을 조화롭게 하려면 매우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기초연구 확대 공약은 단순한 연구비 증액이 아니라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이 대학다운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논의를 대학 현장에서 활발하게 해야 한다"며 "연구비 정책만으론 한계가 있으므로 연구비 정책이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전문인력 일자리 정책과 함께 추진돼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국정위, 국립대병원 소관부처 복지부로 이관검토

• 강경화-국정자문위와 첫 상견례, 현안 의견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