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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소비 감소에도 저지방 우유는 성장세


소비트렌드 무첨가, 웰빙으로 전환되면서 우유시장에도 저지방 바람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최근 우유소비가 정체되고 다양한 기능성 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전체적으로 흰 우유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는 가운데, 저지방 우유시장만이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약 1조 5천억원 가량으로 정체된 흰우유 시장에서, 저지방우유는 2013년 2천억원 남짓으로 대략 15% 안팎이었던 시장규모가 작년에만 2천7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3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소비트렌드가 무첨가, 웰빙으로 전환되면서 우유시장에도 이와 같은 지방을 뺀 우유가 갈 수록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시장의 경우 저지방 우유 시장점유율이 75%에 이른다. 유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저지방우유가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았던 이유는 고소한 맛을 내는 지방함량을 단순히 줄이다 보니, 우유 본래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사라져 밋밋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는 고소한 맛을 살리는 데 기술력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구매층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비타민과 철분을 강화한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신선함을 살린 GT 공법의 저지방 라인업의 경우 지방함량을 기존 흰우유 제품 대비 50%나 줄이면서도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완벽하게 살려냈으며, 칼슘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함량을 높여 200ml기준 하루 2잔만 마셔도 성인 1일 평균 칼슘권장량인 700~1000mg를 거의 충족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품출시 후 진행한 소비자 테스트 결과 일반 흰우유 못지않은 고소한 맛을 내 저지방 우유가 맞나 싶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과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의 경우 날로 성장하는 저지방 우유시장을 선점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고자 '맛있는 우유 GT 고소한 저지방', '맛있는 우유 GT 깔끔한 저지방', '맛있는 우유 GT 날씬한 저지방' 3종 출시에 이어 새로운 저지방 우유 라인업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갈수록 서구화된 식습관 속에서 맛과 영양은 제품을 선택하는 필수적인 선택기준이 되었다" 면서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저지방 3종은 소비자들이 각자 선택기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라인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맛과 영양까지 충족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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