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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에 오른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 사임


연이은 악재와 주주 압박…후임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거론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이 성희롱과 사내 갈등 등의 잇다른 불상사에 주주압박까지 이어져 사임했다.

그의 사임은 성추문 문제와 사내 편가르기, 법정 소송문제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 후에 결정됐다.

트래비스 칼라닉은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우버 이사진으로 계속 남는다. 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벤치마크와 퍼스트라운드캐피털 등의 5대 메이저 주주들이 트래비스 칼라닉의 즉각적인 CEO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비스 칼라닉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우버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여서 투자자의 요청을 받아 들여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나의 사임으로 회사가 또 다른 갈등에서 벗어나 미래성장을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CEO 사임에 따라 우버 이사회는 후임을 찾고 있다. 우버는 후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셰릴 샌드버그 COO는 페이스북에 계속 남겠다는 의사를 밝혀 후임자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래비스 칼라닉은 2009년 우버를 창업한 후 시가총액 680억달러의 세계 최대의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로 성장시켜 성공한 기업가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들어 사내 성희롱과 지나친 실적우선 주의에 따른 조직내 갈등, 불법적인 개인의료 기록 열람, 경쟁사의 핵심기술 도용 등으로 인한 법적소송 등의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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