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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대신 보존' 현대차그룹, 도시재생사업 결실


광주시,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2년간 도시환경 개선프로젝트 진행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차그룹과 광주시가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재개발 등 마을을 철거하지 않고 보존하는 방식의 도시재생사업 선보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발산마을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 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 유다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춘발산마을'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춘발산마을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광주시, 광주 서구청,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과 협업해 시행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다.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이나 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청춘발산마을은 민관이 협력한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청춘발산마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공실률이 36% 감소했고, 월 평균 방문객도 6배가 넘게 증가해 매달 3천명이 찾는 광주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단순히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보존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청년마을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폐가를 리모델링해 커뮤니티 공간인 '청춘빌리지'를 만들고, 버스정류장과 지도, 표지판 등을 제작해 마을의 디자인과 환경을 개선했다.

또 지역 주민과 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체험 1박2일 '이웃캠프'를 실시해 단체 방문객들을 모았고, 마을 주요 장소를 주민들의 목소리로 안내 받는 모바일 가이드를 운영하는 등 마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청춘발산마을에 장소를 제공하거나 입주비 등을 지원해 12팀의 지역주민과 청년들의 창업을 도왔다. 카페, 숙박업 등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업종 외에도, 포토스튜디오, 미술관, 프로그램기획 등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킨 창업팀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인재 육성을 동시에 꾀했다.

한편 이날 오픈 기념식을 시작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청춘발산마을 일대에서는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 3개 존으로 구성된 플리마켓 형태의 '발산하장'이 운영되며, 지역 인디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마을 전시회 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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