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안드레 "준비한대로 잘 이뤄졌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안드레 대구FC 감독이 현역 시절 친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과 대구는 2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애초에 수비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구의 역습은 의외로 날카로웠다. 결정적인 찬스도 두 차례 있었다. 주장 한희훈이 퇴장 당하기 전까지 슈팅 수에서도 10개로 서울의 3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한 수비진의 육탄방어는 빛났다.

안드레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준비한대로 잘됐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 공격적인 부분이 준비한대로 잘 이뤄졌다. 다음 게임에 잘 준비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이날 경기를 자평했다.

이날 대구는 주포인 에반드로가 빠졌다. 그는 시즌 6골을 득점하며 대구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 서울과 홈경기에서도 홀로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제외됐다.

안드레 감독도 이 부분을 동의했다. 그는 "에반드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법 했다"면서 "대구가 원하는 축구에 있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고 에이스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득점에선 헛물을 켰지만 그럼에도 승점 1점이라는 수확은 있었다. 수비 덕분이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를 분석하면서 상대가 2선에서 침투하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데얀이 깊숙히 볼을 잡아서 연결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데얀에게 근접해서 공격을 차단하는 대응을 많이 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서울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좋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간격을 최대한 콤팩트하게 가져가면서 적극적으로 수비했다"면서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았나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대구는 4일 뒤인 오는 25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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