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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보안'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 문 열었다


KIST·KT, 21일 양자암호통신 실용화 위해 수원 KANC 내 연구센터 개소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이병권, KIST)이 21일, KT(대표 황창규)와 경기 수원 한국나노기술원(KANC)에서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개소식은 양자암호통신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장기협력 체제 구축을 위해 마련, 장준영 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 소장, 이대훈 한국나노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KIST에서 개발, KT 통신망에서 검증해 온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도 함께 열렸다.

양자암호통신은 복제가 되지 않는 특성을 가진 양자(퀀텀)를 통신매체로 적용, 통신상의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궁극의 보안통신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의 암호통신은 초고성능 슈퍼컴퓨터나 양자컴퓨터의 빠른 연산으로 해독이 가능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에 근거한 무조건적인 안전성을 제공해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한다.

다만, 통신부품들이 갖는 불완전성으로 인해 양자암호통신도 해킹의 가능성이 존재, 이 같은 양자해킹은 양자암호통신의 실용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대표적인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KIST와 KT는 공동 출자를 통해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를 개소, 양자정보통신 실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양자해킹 방지기술 연구, 환경 노이즈에 취약한 시스템의 장시간 연속동작 안정성 확보기술 연구 및 평가시스템 구축, 양자암호통신 구조 설계 및 적용사례 발굴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IST 양자정보연구단(단장 문성욱)은 양자 기술 영역에서, KT는 양자암호 기술의 상용 네트워크 적용 및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 분야에서 각각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자통신 관련 테스트베드는 수원 KANC 내에 위치한 KIST 양자정보연구단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융합기술원에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문성욱 KIST 양자정보연구단 단장은 이번 개소식과 관련해 "양자암호통신의 실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양자암호통신의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IST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실험실 환경에서 개발, 2013년 국제양자암호학회인 Qcrypt 2013에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시연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KT 유선망에서 주야간, 계절 간 환경 변화에 따른 현장 검증을 완료, 장시간 연속 동작을 통해 실제 통신망 환경 변화가 양자암호시스템의 동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도 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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