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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스팅어, 스토닉까지…위기해법은 '신차'


새로운 세그먼트 여는 신차들 출격, 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 회복 기대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코나'와 '스팅어', '스토닉'까지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는 현대·기아차가 '신차 효과'를 통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소형SUV와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등 기존 현대·기아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모델들이 출격함에 따라 새로운 시장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SUV 현대차 '코나'와 스포츠세단 기아차 '스팅어'를 잇따라 선보인 현대·기아차는 내달 기아차의 소형SUV '스토닉'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모델을 시장에 내놓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도 기존 브랜드의 색깔을 뺀 혁신적인 접근을 도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코나는 현대·기아차 브랜드의 첫 소형SUV 세그먼트 포문을 여는 모델이다. 지난 13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코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설 만큼 회사 내에서 중요도를 갖는다.

전세계적으로 소형SUV 세그먼트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보임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기존 전략을 수정해 코나와 스토닉이라는 신차를 개발, 잇따라 출시하며 소형SUV 시장 접수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코나의 경우 연간 1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할 만큼 회사의 전략 차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사전계약 이후 약 1주일 만에 3천여대 계약이 성사되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기아차의 첫 스포츠세단 스팅어 역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출시 이전에 이미 2천700대의 사전계약이 성사된 스팅어는 출시 이후에도 1일 평균 약 100여대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팅어는 월 1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팅어는 기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후륜 스포츠 세단에 고급감과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고급차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체험 관련 문의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스팅어가 기아차 판매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도약하는 데에도 큰 역할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나와 스팅어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가운데 내달 출시될 기아차 스토닉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경우, 현대·기아차는 침체에 빠진 내수 시장에서 분위기 회복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내수 판매는 28만2천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하는데 그쳤고, 기아차는 총 20만8천82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9%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해외시장 역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7.7%, 기아차는 8.9% 판매 감소를 나타낸 바 있다.

이처럼 글로벌 실적 부진과 대규모 리콜 조치 등으로 위기를 겪은 현대·기아차가 코나와 스팅어, 스토닉 등 절치부심 끝에 선보이는 완전 신차를 통해 출구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코나를 오는 8월 유럽, 12월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스팅어를 올해 6월 중국, 유럽에 이어 10월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나와 스팅어 두 차종은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고 애널리스트는 "코나는 소형SUV 시장에 수요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고, 스팅어는 현대와 차별화된 기아의 브랜드 정체성을 살렸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SUV 출시에 소극적이었던 현대차에게 코나 출시는 SUV 확장 전략의 신호탄"이라며 "SUV 확산 전략은 2019년까지 이익 개선 흐름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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