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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온라인 시장 공략…韓 인터넷기업도 '주목'


한국證 "국내 인터넷 기업, 글로벌 인터넷 트렌드 벤치마크해 성장"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온라인 쇼핑·광고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온라인 커머스 분야로 진출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현지시각 16일 유기농 식료품 체인업체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을 인수했다"며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 내 아마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되는 당일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 등의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소비 성향이 높은 프라임 멤버의 수가 증가하면서 아마존의 단기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거점 확대로 인해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가 개선되고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에코'의 활용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은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온라인 쇼핑·광고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글로벌 시장 내 주요 소비 플랫폼으로의 위치를 공고히 함에 따라 광고주들의 수요도 아마존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아마존이 보유한 이용자들의 실제 구매 데이터들은 광고주들의 ROAS(Return On Ads Spending) 개선을 견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아마존의 성장세에 힘입어 온라인 커머스 분야에 진출한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그동안 온라인 커머스, 동영상 광고,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타깃팅 광고 등의 글로벌 인터넷 트렌드를 벤치 마크하면서 성장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긍정적 관점에서 현재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상황은 매출 정체기가 아닌 성장 초입 및 투자 단계"라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혜를 기대했다.

네이버는 '스토어팜'을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들을 온라인 쇼핑 플래폼으로 유입하면서 지속적으로 거래액이 성장 중이며 구글의 성장을 이끈 PLA(Product Listing Ads)와 유사한 '쇼핑 검색 광고'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내 네이버의 오프라인 진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네이버 페이'와 '네이버 톡톡' 등 오프라인 업체들이 제공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최근 이마트와 함께 '카카오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며 커머스 분야로의 진출을 본격화했다"며 "카카오의 기존 서비스인 '선물하기' 관련 매출 또한 꾸준히 성장 중이고, 오는 4분기 국내 알리페이 가맹점을 카카오페이 가맹점으로 통합함에 따라 오프라인 시장 내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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