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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전격 사퇴


완주 의지 하루도 못 가 선회…"나를 밟고 검찰개혁 하시라"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몰래 혼인신고', 아들 퇴학 무마, 저서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후 법무부를 통해 "저는 오늘 이 시간부로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지난 11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술과 여자는 분리할 수 없는 보완재' 등 여성비하 표현이 담긴 저서가 논란이 됐다.

이에 더해 아들에게 내려진 퇴학 처분을 교장에게 보낸 편지 한 통으로 무마시킨 점, 첫 결혼에서 상대방의 도장을 위조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한 점 등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진해서 해명 기자회견을 했을 때만 해도 완주 의사를 밝혔으나, 여론이 더욱 악화된데다 청와대가 내정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끝내 자진 사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저를 밟고 검찰 개혁의 길에 나아가시라"라며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의 밖에서 저 또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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