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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뉴스]
사드發 자동차 판매 급감? "경쟁력 약화가 원인"
산업연구원 " 저가격·고품질 외 디자인 및 기능 차별화 필요"
2017년 06월 18일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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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올해 중국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업체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보다는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 약화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사드문제가 자동차업계에 미친 영향과 향후 대응전략'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체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은 사드문제 뿐만 아니라 경쟁력 약화도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 3월 -52.7% 감소에 이어 4월과 5월 각각 -65.1% 급감했다. 이는 영토분쟁으로 강력한 불매운동이 벌어졌던 2012년의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 감소보다 훨씬 더 큰 폭의 감소율이다.



2014년 9%에 달했던 한국 기업의 중국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큰 폭으로 하락, 지난 3월 이후 우리 자동차 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낮은 시장점유율인 4%대를 기록 중에 있다.

최근 중국 로컬 브랜드 자동차의 가격은 낮아졌지만 품질 및 안전도는 크게 높아져 경쟁력이 상승했다고 산업연구원은 강조했다. 중국 브랜드의 자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현재 44.7%에 이른다.

최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SUV부문에서 중국 로컬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우리 업체들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중국 브랜드는 세단에서 매우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SUV와 MPV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SUV에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어 중국 로컬 기업의 점유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리 브랜드가 중국 로컬 브랜드와 차급이나 소비층 등이 겹쳐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로컬 브랜드의 경쟁력 향상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중국산업연구부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응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드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정상 판매 수준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품질·저가격, SUV를 중심으로 한 중국 현지에 맞는 차량 개발과 디자인 및 성능 등에서의 차별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조 연구부장은 "중국에 출시하는 모델은 중국 현지 상황에 맞는 디자인 및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IT 기기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자동차에 결합시키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부품업체들도 품질 향상 및 단가인하, 다양한 기능을 가진 부품개발 등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특정 업체에 대한 전속적 거래에서 탈피해 중국 로컬업체를 비롯한 새로운 거래처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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