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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 레이스 시작 '3파전'


홍준표 '신보수주의' vs 원유철 '젊은 야당' vs 신상진 '구태청산'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당권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5선의 원유철 의원과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도전장을 낼 예정이어서 당 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홍 전 지사는 '신보수주의·강한야당 재건'을 내걸었고, 원 의원은 '젊은 야당·민생정당·개룡당(개천에서 용 나는 당)을, 신 의원은 '인물교체·구태청산'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홍 전 지사는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과거와 단절해 철저한 내부혁신을 하고 이념무장을 하지 않으면 이 당은 사라진다"며 "국민의 뇌리에서 잊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나는 당권에 관심이 없다. 제대로 이 당을 만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지지한다. 무너지고 쓰러지고 썩은 정당을 내가 지금 맡아서 그런 악역을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면서도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지 함께 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당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 의원도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신념으로 당대표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뼈를 깎는 성찰과 변화의 노력을 보이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된 자유한국당을 '젊고 강한 야당' '민생중심의 생활정치 정당' '정의롭고 쿨한 정당'으로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신 의원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의 위기이자 자유한국당의 위기다. 이 시기에 나서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인물교체와 구태청산을 기치로 당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태흠, 박맹우, 이철우, 윤종필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이재만, 류여해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재영, 김성태 위원장 등은 청년최고위원직 도전 의사를 밝혔다.

공식 후보 등록일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기탁금은 당 대표 후보 8천만원, 최고위원 후보 3천만원이며 청년최고위원의 경우는 받지 않는다.

후보가 확정되면 ▲수도권 ▲충청권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각 1회씩 합동연설회를, ▲강원 ▲호남 ▲제주에서는 각 1회씩 총 3회의 타운홀미팅을 실시한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모바일 투표를 도입해 오는 30일 사전투표 형태로 진행되며, 전당대회 전날인 2일에는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전당대회 당일인 3일에는 현장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전당대회장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5명(여성·청년최고위원 각1인)을 뽑는 선거가 각각 진행되며, 선거인단의 투표 70%와 여론조사결과 30%를 반영해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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