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2곳 지난해 교체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2곳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7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총 32곳(6.4%)이 교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202조원으로 500대 기업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500대 기업 전체 매출 2601조원의 7.8%다. 이어 현대차가 94조원으로 2위, 한국전력이 60조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LG전자(55조원), 포스코(53조원), 기아차(53조원), SK이노베이션(40조원), 현대중공업(39조원), 현대모비스(38조원), 삼성생명(30조원)이 '톱10'이었다.

500위는 8천13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빙그레였다. 지난해 500위였던 동일방직의 매출액 7천741억원보다 391억원 높았다. 그 동안 모기업의 100% 종속기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포함해 순위를 산정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업체들이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건자재(45곳), 유통(44곳), 석유화학(43곳) 업체들도 40곳을 넘었다. 식음료(36곳), IT전기전자(33곳), 보험(32곳), 서비스(29곳), 공기업(26곳), 생활용품(25곳)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주택시장 호황 덕에 건설·건자재 업체 5곳이 500대 기업에 새로 포함된 반면, 증권·에너지 업종은 각각 3곳씩 줄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상장한 두산밥캣이 13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첨단소재(200위), 세아상역(281위), 서원유통(305위), 한국금융지주(327위)가 두각을 나타냈고, 한화큐셀(347위)과 한화큐셀코리아(496위)도 500대 기업에 합류했다.

이 밖에 화승인더스트리(418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421위), SPC GFS(427위), 사조대림(437위), 한화첨단소재(442위), 호반건설산업(455위), 한화L&C(471위), 한화시스템(472위), NHN엔터테인먼트(476위), 종근당(486위), 동원홈푸드(499위) 등이 새로 진입했다.

반면 탈락 기업으로는 지난해 파산한 한진해운과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중공업, 사업 축소를 단행한 LS네트웍스 등이 있었다. 한국화낙, 인천도시공사, 동서석유화학, 하이투자증권, 대성산업, 사조산업, 대성에너지, 필립모리스코리아, 포스코강판, 아주캐피탈 등도 매출 감소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미래에셋증권과 KB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으로 각각 합병되면서 법인이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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