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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주열, 첫 회동 "정부·한은 발맞출 것"


이주열 "당장 긴축하겠다는 것 아냐…경기 회복돼야"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 만나, 정부와 한은이 경제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 부총리는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 총재와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함께했다.

김 부총리는 "직접 총재님을 찾아뵙고 인사 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국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은을 왔다"며 "한은에 대해 존경하고 소통하려는 겸허한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만남에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는 등 경제전반에 대해 자유로이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와 한은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긴밀하게 상호협력해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고, 일자리 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은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은과 경제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정부의 일자리 추경 등에 대해 말했고 총재로부터는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정책 사안보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으며 앞으로 같이 협조해서 좋은 방향으로 경제를 끌고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도 "경기현안에 대한 인식은 정부와 한은이 차이가 없고 의견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는 말을 나눴다"고 알렸다.

또한 한은이 중앙은행으로서 지금까지 해온 조사연구 등의 역할을 해오며 거시경제 현안에 대해 정책제안을 제시해왔는데, 이런 역할을 더 강화할 뜻도 전했다.

한편 이 총재는 전날 창립기념식에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처음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이날 "당장 긴축을 한다고 한 것은 아니다"며 "경제흐름이 뚜렷이 좋아져서 회복되고 때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도록 완화기조는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긴축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지금 우리가 긴축을 하겠다는 상황이 아니라 경기상황이 호전되면 그에 적합한 통화정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격의없이 만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기로 하고, 필요하다면 이 같은 만남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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