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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인공지능 얼굴인식 시스템 'K-Eye'개발


세계 최저전력 딥뉴럴 네트워크 칩 CNNP를 활용해 제작

[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얼굴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13일 KAIST(총장 신성철) 전기및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세계 최소 전력으로 구현한 인공지능 반도체 칩 CNNP를 개발, 이를 내장한 얼굴인식 시스템 'K-Eye'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봉경렬 박사과정이 주도하고 유엑스팩토리(대표 박준영)과 공동 개발한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세계 최저전력 CNN칩으로 발표돼 주목 받았다.

최근 알파고를 비롯한 인공지능 관련 기술 개발이 뜨거운 가운데 대부분 소프트웨어(SW) 기술로 속도가 느리고 모바일 환경에서는 구현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를 고속 및 저전력으로 구동하려면 인공지능 반도체 칩 개발이 필수로 꼽혔다. 이번 연구팀이 이를 칩으로 개발, 이를 내장한 시스템을 개발한 셈이다.

실제로 K-Eye 시리즈는 1mW 내외의 적은 전력만으로도 항상 얼굴 인식을 통해 사람의 얼굴을 먼저 알아보고 반응하는 게 특징. 여기에는 핵심 기술인 얼웨이즈 온(Always-On) 이미지 센서와 CNNP라는 얼굴 인식 처리 칩이 있어 가능했다는 게 KAIST 측 설명이다.

얼웨이즈 온 이미지 센서는 얼굴 인식이 될 때에만 작동하게 해 대기 전력을 낮출 수 있다. 또 CNNP는 97%의 인식률을 가지면서도 알파고에 사용된 GPU에 비해 5천분의 1정도의 낮은 전력인 0.6mW만 소모한다는 설명이다.

K-Eye 시리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동글 타입 2가지로, 웨어러블 타입인 K-Eye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K-Eye를 목에 건 사용자는 앞에서 다가오는 상대방의 얼굴이 화면에 떠오르면 미리 저장된 정보와 실시간으로 찍힌 사진을 비교해 상대방의 이름 등 정보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동글 타입인 K-EyeQ는 스마트폰에 장착, 사용자를 알아보고 반응하는 기능을 한다. 미리 기억시킨 사용자의 얼굴이 화면을 향하기만 하면 스마트폰 화면이 저절로 켜지면서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사용자의 얼굴 대신 사진을 보여주면 반응하지 않는다.

유회준 교수는 "인공지능 반도체 프로세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인공지능 칩과 인식기의 개발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한국이 인공지능 산업의 주도권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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