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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30초 TV광고, 모바일에선 효과 없다"


"데스크톱 대비 모바일 뉴스피드 스크롤 속도 41% 빨라"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페이스북 광고 담당 임원이 30초 길이의 TV용 광고는 모바일에서 소비자들에 관심을 모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크 랩킨(Mark Rabkin) 페이스북 광고 담당 부사장은 12일 회사 비즈니스 블로그에 올린 '새로운 매체에 적합한 새로운 규칙: 모바일 시대의 동영상 광고' 칼럼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랩킨 부사장은 광고주와 마케터들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로 스마트폰은 TV의 축소판이 아니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페이스북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페이스북 뉴스피드 상에서 자동으로 재생되는 동영상의 평균 시청 시간은 16.7초였으며,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동영상 광고에 대한 시청 시간은 평균 5.7초다.

아울러 이용자들은 데스크톱 뉴스피드보다 모바일 뉴스피드를 41% 더 빠르게 스크롤했다.

이같은 행동 패턴은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발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바일에서 언제든지 대부분의 콘텐츠를 볼 수 있으므로, 자신의 관심을 끌고 즉각적인 관련성을 지닌 광고만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랩킨 부사장은 "총 광고 시청 시간은 늘어나지만 개별 광고 세션의 시청 시간은 줄어들게 됐다"며 "어느 매체에서든 예전만큼 오래 시간을 들여서 광고를 시청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마크 랩킨 부사장은 TV에서 방영되던 30초 길이의 광고를 사람들이 끝까지 보도록 잡아둘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이 바로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랩킨 부사장은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제작된 TV 광고는 모바일에서 관심을 끌 수 없다"며 "유튜브가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30초 길이의 광고를 더 이상 집행하지 않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는 타켓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랩킨 부사장은 "마케터와 광고주들 역시 그 의견을 제대로 경청하고 적합한 전략을 수립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며 "타겟 소비자와 유의미한 관계를 맺고 비즈니스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복잡한 환경에 발맞출 수 있도록 모바일 콘텐츠 광고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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