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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물러난다


본사 사과문 발표…"전화위복 삼아 떨어진 신뢰 회복할 것"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최근 '20대 여직원 성추행'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9일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죄송스런 마음과 회사를 위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위해 최호식 대표는 오늘부터 일선에서 물러난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상생협력위원회 구성 및 경영 참여 ▲상생협약을 통한 동반성장 기틀 마련 ▲사회공헌 활동 강화 ▲고객 불만 제로 경영 ▲윤리경영 실천과 직원 복지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실천해 가맹점주와 함께 하는 기업, 고객을 위한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본사는 전문경영진을 꾸려 앞으로 경영 공백이 없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3일 회사 직원인 20대 여성 A씨로부터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가 이틀 뒤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추행이 친고죄가 아니어서 경찰은 현재 수사에 착수해 최 회장을 다음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최 회장과 호텔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최 회장이 자신을 강제로 성추행했고 호텔로 들어가다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청해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도망쳤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반면 최 회장 측은 격려 차원에서 단둘이 일식집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어떠한 신체적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또 여직원이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객실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99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정책으로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고 2015년에는 330억원 가량의 강남 건물을 매입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은 지난해 8월 창립 17년만에 가맹점 1천호점을 돌파했고 지난 2015년 11월 일본 도쿄 신주쿠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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