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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쉽지않은 韓스타트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3D익스피리언스 랩' 개소…지원 프로그램 운영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한국은 스타트업이 실패할 확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열악하죠. 앞으로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3D 디자인 소프트웨어(SW) 기업 다쏘시스템은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노디자인 빌딩에서 '3D익스피리언스 랩(3DEXPERIENCE LAB)'을 열고, 이 같은 국내 스타트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

3D익스피리언스 랩은 다쏘시스템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으로, 현재 프랑스 파리와 미국 보스턴에서 운영 중이다.

다쏘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한국에 3D익스피리언스 랩을 열었으며, 디자인 컨설팅 기업 이노디자인과 함께 공간을 마련했다. 3D익스피리언스 랩은 이노디자인 빌딩에 위치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은 각각의 능력이 뛰어나지만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인프라는 미미하다"며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스타트업 육성 공간을 개장할 수 있도록 본사에 요청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3D익스피리언스 랩을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다쏘시스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창업자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스타트업이 다쏘시스템의 일원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앞으로 다쏘시스템은 국내 스타트업이 3D익스피리언스 랩에서 다쏘시스템의 3D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SW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분야에 특화된 멘토링을 제공하며, 각종 아카데미 기관 및 투자자와 연계해 네트워킹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 프로그램은 2단계 프로세스로 진행되는데, 처음 2년간 다쏘시스템은 스타트업이 무료로 다쏘시스템의 SW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멘토링, 기술 지원, 기술 교육 등도 함께한다. 이후 3년 차부터 스타트업에서 매출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일정 비용을 받으며, 5년 차가 됐을 때 해당 스타트업을 독립시킨다.

다쏘시스템은 이노디자인과 함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DXL-랩(lab)'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이노디자인과 다쏘시스템으로부터 공동 투자받을 수 있다. 이노디자인이 디자인 역량을 발휘해 스타트업을 돕고, 다쏘시스템은 SW 분야에서 지원한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DXL 랩 프로젝트를 진행해 차세대 글로벌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한 바 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두 회사는 국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노디자인 빌딩에는 이노디자인과 다쏘시스템의 스타트업 지원공간뿐만 아니라 미국 3D 프린팅 기업 '스트라타시스'에서 운영하는 3D 프린팅 공간도 있어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노디자인, 다쏘시스템, 스트라타시스가 합동해 내년 4월에 'DXL 어워드(award) 2018'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에 13개 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고 세계 최초로 밀라노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현재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을 이용하는 사용자 경험까지 디자인하고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며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건설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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