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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SD 경쟁력 우위 더 강화…관련주 주목"


한국證 "생산량·점유율 확대 유리해 설비투자 확장 지속할 것"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경쟁력 우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SD가 낸드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면서, SSD시장에서 3D 낸드로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위는 기술격차 확대와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낸드의 추가적인 가격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고 생산량과 점유율을 높이는 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3D 낸드 설비투자와 생산량 증가의 수혜주로 테스, SK머티리얼즈, 디엔에프를 제시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경쟁업체들의 3D 낸드시장과 엔터프라이즈(기업 대상) SSD시장 진입이 지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경쟁력 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적인 설비투자 확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진행 중인 평택공장 1층의 증설이 마무리되는 대로 평택공장 2층 증설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평택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는 2018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안 2공장 증설도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연결되는 IT산업과 서버시장의 구조적 변화, 그리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3D 낸드와 SSD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지속할 것이란 의견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공장 1층에 3D 낸드라인 증설을 위한 장비를 반입 중으로, 일부 설치가 완료된 라인부터 2분기말에 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1층의 설비반입은 3분기내 완료될 예정이고 총 생산능력은 100K~110K/월 규모로 예상했다. 2층은 클린룸 공사가 3분기 내에 완료되고 나면 4분기부터는 장비반입이 가능해지는데, 2층 공간은 1층보다 장비투입 공간이 더 넓어 100K~110K/월 규모의 1층 대비 1.5배에서 2배정도의 생산능력 증가가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장비투자 속도의 변수가 있지만 SSD시장 성장속도와 경쟁업체들의 3D 낸드 생산량 증가속도를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D램 산업은 성장성이 낮아지고 공급업체가 세 곳으로 줄어드는 등 수요와 공급측면 모두 안정적인 구조로 변해 공급업체들의 간의 설비투자 경쟁이 줄어드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낸드시장의 경우 여전히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고 공급업체들의 수도 많아 경쟁적인 설비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업체 대비 우위에 있는 기술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당분간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경쟁업체들이 3D 낸드시장에 진입할 경우 공급과잉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성과 중장기 점유율 경쟁을 감안하면 당분간 경쟁업체 대비 높은 공급증가율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SSD의 성장이 낸드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6년 SSD용 낸드 수요는 60% 증가했는데, 2015년의 가격 하락으로 스마트폰용 낸드 수요도 크게 증가해 81%의 증가를 보였지만 2016년 가격상승으로 인한 스마트폰 업체들의 원가상승 부담을 고려하면 스마트폰용 낸드 수요 증가율은 2017년 57%, 2018년 32%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반면, SSD용 낸드 수요 증가율은 2017년에도 44%, 2018년 59%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낸드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낸드 수급은 2018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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