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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靑 신속한 사과, 野 대승적 수용해달라"


이낙연 인준 처리 요구 "고위공직자 검증기준도 함께 마련하자"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난항에 부딪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과 관련해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과를 야당이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28일 기자 간담회르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담긴 국민의 뜻은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나라를 제발 빨리 만들어달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걱정은 덜고 희망은 더할 책무가 있는 국회로서는, 진정한 협치의 정신을 발휘하여 새로운 길을 활짝 열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보면, 후보 시절 대통령이 약속한 5가지의 인사 원칙에서 후퇴했으니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천명해달라는 야당의 주장도 이해된다"며 "대통령이 밝힌 인사의 큰 원칙은 준수하겠지만 실제 운용에 있어서 불가피한 상황과 경우를 감안해달라고 양해를 구하는 청와대의 고민도 살펴봐야한다"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 인사 기준을 획일적으로는 적용할 수 없는 현실적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으면서 국민과 국회에 정중히 사과하고 동의를 구했다"며 "진정성이 담긴 사과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대통령이 직접 했느냐 아니냐는 부차적인 논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발표는 비서실장이 했지만 역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신속하고도 진솔하게 국민과 국회에 사과와 양해를 구했으니, 야당들은 대통령의 뜻을 이제는 대승적으로 수용해달라"며 "이번 기회에 국민이 납득할만한 고위공직자의 검증 기준을 국회와 청와대가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2000년도에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되면서 공직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한층 높이는 긍정적 효과도 컸지만, 개인 신상털기에 집중되는 부작용도 많았다"며 "이제는 그 악순환을 끊어내고, 생산적인 인사청문제도와 상식적인 검증기준을 국민의 동의하에 정치적 타협으로 만들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약속한 5가지 인사 대원칙을 준수하면서도 국민이 납득할만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을 우리 국회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자"며 "여야의원들이 이미 발의해놓은 인사청문회 개선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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