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0G 타율 4할4푼' 이종욱, 연승 이끈 베테랑의 힘


26일 100% 출루로 공격 선봉…4월 부진 딛고 시즌 타율 3할 돌파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베테랑 외야수 이종욱이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종욱은 지난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2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NC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100% 출루에 성공하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종욱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타율도 어느새 3할4리까지 끌어올렸다. 4월까지 11경기 타율 2할1푼6리로 난조를 보였지만 5월 들어 완전히 살아났다. 19경기 타율 3할6푼4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4할4푼4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NC도 이종욱이 맹활약하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3패의 성적으로 선두 KIA를 1게임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동갑내기 친구 손시헌도 이 기간 동안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함께 N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당초 이종욱은 올시즌을 앞두고 팀 내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였다. 김경문 NC 감독이 지난 시즌 종료 직후 리빌딩을 선언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고 천명했기 때문. 이종욱 이호준 손시헌 조영훈 등 기존 NC의 주축이었던 베테랑 선수들은 아예 지난 2월 미국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지 못하고 국내에 남아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종욱은 차분하고 묵묵하게 자신에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타율 3할9푼1리 2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콜업을 노렸다. 이종욱은 퓨처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4월18일 1군 무대로 복귀했다. 개막 후 14경기가 지난 시점이었다. 조금 뒤늦은 1군 합류였지만 베테랑의 힘을 유감 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제 NC와 이종욱의 시선은 선두 자리로 향한다.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을 올해는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의 균열이 생겼지만 리그 최강의 필승조를 앞세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NC와 이종욱이 현재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10G 타율 4할4푼' 이종욱, 연승 이끈 베테랑의 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