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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G6' 자체적인 머신러닝 품다


월드IT쇼 전시 나선 퀄컴, 뉴럴 프로세싱 엔진 스냅드래곤 자체 탑재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퀄컴이 출시한 스냅드래곤835 프로세서에는 자체 머신러닝이 가능한 엔진이 탑재됐다. 즉, 이를 탑재한 갤럭시S8과 G6 등은 추후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통해 관련 앱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에 참가한 퀄컴은 5G 코너 한켠에 머신러닝관을 만들어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서는 기존 머신러닝 솔루션인 ‘제로스’를 발전시킨 뉴럴 프로세싱 엔진(NPE)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현재 퀄컴 내부에서 제로스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는 않지만 머신러닝 관련 기술개발은 꾸준히 진행 중에 있다.

현장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NPE는 스냅드래곤835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는 디바이스를 통해 이뤄진다. 퀄컴 현장 관계자는 "카메라로 피사체를 바라보면 각각의 사물을 인지해 표시해 준다"라며, "클라우드 접속 여부와 관계없이 기기 자체 내에서 이뤄지는 머신러닝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플랫폼이 가시화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머신러닝도 인공지능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기계 스스로 학습이 가능해 인공지능을 고도화시킬 수 있다.

퀄컴이 시연한 기능은 기기 자체 내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을 통해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기기 자체 내에서 사물인지가 가능하다는 것은 두 가지 이점을 가질 수 있다. 퀄컴 관계자는 "기기 자체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능은 속도와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SoC)에는 뉴럴 프로세싱 엔진(NPE)가 내재돼 있다. 상황에 맞게 스냅드래곤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일종의 이기종 아키텍처 기반이다. 어떤 상황을 인식하는가에 따라 CPU와 GPU, DSP 등을 활용한다.

예컨데 현장에서는 사물인지에 CPU와 GPU를 바꿔 사용했을 때의 속도를 비교할 수 있도록 설정해놨다. 카메라를 통한 사물인지에 있어서 GPU가 CPU를 사용했을 때보다 속도면에서 더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자체 내에서 사물인지가 가능한 머신러닝 플랫폼이지만 진화발전 단계 또는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와 연결돼 사용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 실현을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일부를 기기가 직접 담당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에 집중하는 셈이다.

퀄컴은 온디바이스 머신러닝을 위해 최근 페이스북과 손을 잡았다. 퀄컴은 지난 4월 열린 F8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NPE와 페이스북 인공지능 알고리즘 프레임워크 카페2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올 여름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이미지 인식과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등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능들을 스마트폰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없이 이러한 능력을 구현할 수 있다.

퀄컴 NPE는 스냅드래곤835뿐만 아니라 스냅드래곤 820과 일부 600 시리즈에도 적용됐다. 자동차용 모바일AP에도 일부 포함됐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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