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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 "손승락 부진 길어지진 않을 것"


블론세이브했지만 신뢰 계속…롯데-SK 3차례 연속 끝내기 승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주중 3연전 첫 날 경기부터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면 승리를 거둔 팀이나 그렇지 않은 팀 모두 타격은 크죠."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는 지난 23일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8회까지 투수전으로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막판 롤러코스터를 탔다.

롯데와 SK 모두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간 마무리 투수가 나란히 흔들렸다. 롯데는 3-1 상황에서 등판한 손승락이 연속 안타로 2실점해 3-3이 됐다.

SK는 연장전에서 3점을 내 6-3으로 역전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박희수가 나왔다. 그런데 박희수는 롯데 이우민에게 동점 3점포를 허용했다. 6-6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는 결국 앤디 번즈가 끝내기 안타를 친 롯데가 7-6으로 이겼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4일 SK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되돌아 보며 "마무리 투수는 정말 어려운 자리"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으로 꼽히는 마무리 투수들도 마운드에 오르면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공 하나로 승부가 뒤바뀌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가 받는 압박과 스트레스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승락의 23일 투구에 대해 "제구가 잘 안된던 것 같다"며 "존에 몰리다 보니 타자들이 쉽게 안타를 쳤다. 실투를 하면 타자들이 공을 편하게 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승락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올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레도 조 감독은 팀 마무리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 그는 "(손)승락이의 부진이 길게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어제는 오랜만에 등판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부담을 많이 갖고 공을 던지더라. 마무리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어제 결과를 빨리 잊고 본 모습으로 돌아올거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롯데와 SK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벌써 3차례나 끝내기 승부를 치렀다. 지난달 11일부터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시즌 첫 3연전에서는 두 경기(12, 13일) 연속 끝내기 승부가 나왔다. SK가 당시 두 번 모두 웃었고 23일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앞서 두 차례 당한 끝내기 패배를 끝내기 승리로 되갚았다.

조 감독은 "선수도 벤치도 모두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오늘도 어제와 같은 경기를 치를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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