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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이승우 환상골' 한국, 아르헨티나 잡고 16강 선착


[한국 2-1 아르헨티나] 백승호 PK골…바르샤 듀오 맹활약하며 홈에서 쾌거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국이 이승우의 환상적인 골에 힘입어 대회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를 꺾고 A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A조 조별예선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전반 18분 환상적인 개인기로 아르헨티나 수비를 농락한 이승우의 골과 백승호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A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2013 터키 대회 이후 두 대회만의 16강 진출이다.

한국은 이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5-2-3에 가까운 3-4-3 형태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고려대)이 꼈고 수비라인엔 이상민(연세대)-김승우(연세대)-정태욱(아주대)으로 구성된 '플랫 3'가 가동됐다. 지난 11일, '가상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시범 가동했던 전술이다.

좌우 측면 사이드백에는 윤종규(FC서울)와 이유현(전남 드래곤즈)이 포진했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상헌(울산현대) 이진현(성균관대)이 섰다. 스리톱은 지난 기니전과 동일한 이승우(FC바르셀로나/스페인)-조영욱(고려대)-백승호(FC바르셀로나) 조합이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에서 뛰는 에세키엘 폰세를 공격진에 포진시켰다. 중원의 핵심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 라 플라타)가 플레이메이커를 맡았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중원에서 한 치의 양보가 없는 볼 다툼이 펼쳐졌다. 한국이 중앙에서 공격을 시도하면 아르헨티나가 측면을 이용한 플레이를 펼치는 등 맞불을 놨다.

접전을 펼치던 전반 18분, 엄청난 골이 터졌다. 이승우가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후 골대 오른쪽으로 정확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가른 것. 만원 관중이 일제히 탄성을 지를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한국이 1-0으로 앞섰다.

골 장면 이후 아르헨티나는 다급해졌다. 중앙에서 아스카시바르가 중심을 잡고 좌우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해보려 했지만 한국의 수비 가담이 한 발 빨랐다. 특히 이유현과 윤종규가 상대 측면 공격을 봉쇄했다.

전반 38분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한 차례씩 합을 주고 받았다. 이상헌과 조영욱이 서로 사인을 주고 받더니 조영욱이 박스로 침투했고 이상헌이 툭 찍어 차줬다. 약속된 플레이였지만 조영욱의 터치가 약간 길었다. 직후 아르헨티나가 역습 상황을 만들었다. 호세 코네츠니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폰세가 중앙으로 쇄도했으나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

3분 뒤인 41분 한국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승우가 길게 투입한 공을 조영욱이 쫓아가던 중, 펀칭을 하려던 페트롤리 키퍼와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 백승호가 나서 왼쪽 구석으로 낮게 깔리는 정확한 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더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를 빼고 공격수 마르셀로 토레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이 토레스가 후반 6분 아스카시바르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만회골을 넣은 아르헨티나는 기세를 이어 파상공세를 펼쳤다. 폰세와 토레스가 연이어 슈팅을 때렸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오히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모가 강력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탓에 두 팀 모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짜냈지만 한국이 짠물 수비로 끝까지 차단했다. 결국 한국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전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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